캐나다에 와서 가장 불편했고 불편하고 있는 중인 것은(정부기관 빼고..) 택배 시스템이다.
Single House의 경우 예전에는 집 앞에 물건을 두고 갔는데, 요즘은 배송기사가 부피가 큰 물건은 가지고 다니지도 않고 부재중 스티커만 현관에 붙여두고 간다고한다..
오프라인이 오히려 물건이 더 저렴하며 온라인 쇼핑이 덜 활성화된 이유도 배송시스템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나마 Canada Post를 이용할 경우 비교적 정확하게 물건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 우체국이 공기업이지만 캐나다의 우체국은 개인이 운영한다고 한다.
캐나다에는 일반적으로 개인 우편함과 공용 우편함이 있다.
개인 우편함은 한국처럼 아파트, 콘도의 경우 1층에 세대별 우편함이 있고, 하우스의 경우 집 앞에 우편함이 있다.
그리고 Parcel Locker라는 공용 우편함이 있다.
(일부 노년층이 많이 사는 지역과 새로 생기는 커뮤니티의 경우 지역주민들의 Parcel Locker 설치 반대로 PL Box가 없다.)
등기 우편물의 경우 집에 사람이 없으면 가까운 우체국에서 물건을 찾아가라는 안내문만 우편함에 두고 간다.
한국의 등기 스티커와 비슷하지만 캐나다는 처음 한번 방문해서 사람이 없는 경우 스티커만 남기고 사라진다...
Parcel Locker의 경우 개별 우편함에 들어가지 않는 일반 소포 또는 서류를 보관하며, Locker의 키를 우체국에서 개인 우편함에 넣어둔다.
우리 집은 콘도라서 세대별 우편함 바로 옆에 Parcel Locker가 있지만, 하우스의 경우 일정 구역 안에 하나씩 세워져 있다.
세대별 우편함에 들어가지 않는 우편물의 경우 우편함에 Parcel Locker의 키가 들어있다.
해당되는 넘버의 키로 Parcel Locker를 열어 물건을 찾고 Key는 다시 Return 함에 반납하면 된다.
Parcel Locker 허용 크기까지는 우체국을 방문하지 않고 물건을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하지만, 다른 사람이 우편물을 받았는데 찾아가지 않아 Locker가 모두 사용 중이라면 안내문을 소지하고 우체국에 가서 우편물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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